어제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봤던 마카롱 가게다. 외관이 참 예뻐서 이건 될 카페다 하고 눈도장을 찍어놨다. 기분 안 좋은 날에 선물처럼 한 번 가보려고 했는데 바로 오늘 가게 될 줄은 몰랐다. 사람 인생 한 치 앞 모르는 거다.
사진이 왜 돌아가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괜찮은 카페였다.
카페 안은 생각보다 깔끔했다. 인테리어도 나쁘지 않았다. 다만 계단 바로 아래 자리는 삐그덕 대는 소리 때문에 조금 거슬리긴 했다. 다음엔 2층에 가볼 생각이다.
사진은 많이 못 찍었다. 눈치가 보였다고 해야 하나. 가격은 나름 준수한 편이었다. 세 개에 4.8유로면 한국에서 먹는 거랑 비슷한 것 같다.
바닐라, 초코, 모히또 마카롱과 아이스 마끼아또를 시켰다. 다 합쳐서 8.3유로인가 했다. 커피가 싼 편이라 좋았다. 아이스 커피가 3.5유로밖에 안 한다니 약간 혁명적이었다. 초코 마카롱에선 밀가루 냄새가 조금 났다. 오래 진열해둔 것 같았다. 모히또 마카롱은 정말 맛있었고, 겉에 붙은 설탕이 신 맛을 중화시켜주는 한 수였던 것 같다. 바닐라 마카롱은 신의 한 수였다. 태어나서 먹어본 마카롱 중에 제일 맛있다 이런 정도까진 아니었지만 가격 대비 만족스러운 맛이었다.
맛 : ★★★ (마카롱 세 개가 각각 별로/중상/최상이었음 랜덤 뽑기인줄 알았음)
가격 : ★★★★ (나쁘지 않다고 생각)
점원 친절도 : ★★★ (남자 직원분은 친절하셨는데 여자 직원분이 조금 불친절 하셨음)
재방문 의사 : ★★★★
총평 : 매주 토요일을 마카롱 카페 가는 날로 지정할 것임
위치 - Bismarckplatz 근처긴 한데 Seegarten에서 내려서 걸어가는 게 더 빠를듯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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