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독일/식당

[하이델베르크/식당] Schnitzel Alte Münz


 맛집이라고 손꼽힌다고 해서 한 번 가볼까 했는데 기왕 돈 쓴 김에 저녁까지 맛있는 거 먹기로 결심하고 자전거를 끌고 갔다. 길이 중세시대에 깐 마냥 울퉁불퉁해서 자전거를 타고 가기에는 그렇게 좋지만은 않았다. 가는 길은 강변따라 걸어가면 괜찮을 코스긴 한 듯. 하이델베르크 고성 구경한 다음에 천천히 내려와서 가도 괜찮을 거 같다. 대학 도서관보다는 고성이랑 더 가까운 것 같다.


 건물 사진 찍은 게 없다... 그냥 골목 빠져나와서 제일 끝 건물(사람이 참 많고 바로 옆에 옆에 카페가 있는)이 슈니첼 가게다. 자전거 세워두고 가게 안에 들어가서 안에서 먹을 수 있냐고 물어보니까 안은 예약으로 자리가 꽉 찼다고 했다. 좀 아쉽긴 했는데 그냥 밖에서 먹기로 했다. 하필 자리잡은 테이블 의자가 삐걱대서 허리가 좀 아팠다. 어쩌다보니 다른 여행객이랑 합석을 하게 됐는데 서로 말은 안 하고 각자 할 일만 함.


메뉴판이다. 100가지 슈니첼을 판다는데 왜 100개가 아닌지 정말 궁금했다. 아마 잘 나가는 것들만 따로 빼둔 게 아닐까 싶다.


 젤 먼저 나온 콜라. 400ml에 3.8유로였다. 레몬 올려서 주는 걸 볼 때마다 기분이 미묘해진다. 레몬 값이 3유로인듯. 다 좋은데 음식 나오는 속도가 느렸다. 음료수 받고 20분 만에 슈니첼이 나온 거 같다. 혼신의 힘을 다해 음료수를 정말 천천히 마셨다. 너무 천천히 마셔서 막상 슈니첼을 다 먹고도 음료수가 남아버렸음...


 나온 순서대로~ 샐러드 나오고 5분 뒤에 감튀, 2분 뒤에 슈니첼이 왔다. 다 나오는 데에 총 25분 정도 걸린 듯. 사람이 많아서 딜레이가 많이 되는 것 같았다.



 전체 풀 샷~ 샐러드는 맛있었고 감자튀김은 다 못먹고 남겼다. 슈니첼은 크림소스로 시켜서 그런 건지 좀 느끼했음. Jägerschnitzel 시켰는데 크림소스만 있어서 좀 느끼했다. 맛은 있었다. 12.9유로인가 했는데 여기에 샐러드랑 감튀 포함해서 나오는 거니까 가격 대비 괜찮은 것 같긴 하다.

콜라 포함 총 17유로 나왔음


맛 : ★★★ (솔직히 샐러드가 별 1개 살림 샐러드가 맛있음)

가격 : ★★★ (총 17유로 나왔는데 이 가격이면 꼬꼬댁 가서 치밥을 먹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음)

서비스 : ★★★ (괜찮은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음식 나오는 시간, 계산하는 데 시간 많이 걸림)

재방문 의사 : ★★★ (남이 사준다고 하면 먹으러 올 것)

총평 : 내 돈 주고 먹기에는 아깝지만 남이 밥 사준다고 하면 오케이 하면서 먹으러 갈 맛. 한 번 쯤은 와봐도 괜찮을듯


위치 : 다리 지나서 쭉 걸어오다보면 버스정류장 뒤에 사람들 많이 있는 곳 있는데 거기다. 외부에서 먹을 거면 바로 옆 카페 자리와 혼동할 수도 있으니 잘 보고 앉자. 긴 테이블은 의자가 별로이니 4인 테이블에 앉는 걸 추천함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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